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찰리 벨잔(미국)이 죽다 살아나 눈물 겨운 첫 우승 드라마를 써 냈다.
벨잔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매그놀리아코스(파72·7516야드)에서 열린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호스피탈스 클래식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벨잔은 투어 데비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 상금 84만6000달러를 챙겼다.
벨잔은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났다. 2라운드를 마친 뒤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실려갔다. 2라운드를 돌며 캐디에게 몇 차례나 "죽을 것 같다"고 호소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러나 병실을 박차고 나와 그는 불굴의 의지로 3,4라운드를 소화했다.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집중력을 더해 데뷔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회 전까지 상금 순위 139위로 내년 시즌 투어 출전이 불투명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63위에 올라 2013시즌 투어 출전권까지 따내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1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대회를 마지막으로 2012시즌 PGA 투어는 모두 끝이 났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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