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SK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
짜릿한 승리의 중심에는 신인 포워드 임동섭의 맹 활약이 있었다. 25분18초를 뛰며 14득점, 8리바운드. 타운스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끈 주역이었다. 정확한 슈팅이 돋보였다. 3점슛 7개 중 4개를 성공(57%)시켰다. 필드골 성공률이 무려 60%에 달할 정도였다. 삼성 농구의 미래를 이끌 간판 슈터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대주.
하지만 과제도 있다. 중앙대 출신 신인 포워드의 프로 연착륙의 최대 관건은 꾸준함과 체력. 삼성 김동광 감독은 경기 후 "루키라 그런지 기복이 있는 편이다. 시간을 고프게 쓰면 더 열심히 뛰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이어 "대학과 달리 몸 부딪힘도 거칠고 해서 체력부담이 클 것"이라고 우려의 시선도 거두지 못했다. 1m98의 신장에 비해 89kg으로 왜소한 편인 임동섭은 "내가 왜소한 탓인지 상대 선수들이 내 앞에 자리잡고 힘으로 밀어부치려는 성향이 있다"며 "처음에는 부담이 됐지만 체력과 근력을 늘리려고 노력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경기 별 업다운에 대해 그는 "사실 감독님 말씀대로 기복이 있는게 사실"이라며 "선발 출전하면 성적이 좋지 못했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프로 첫 시즌, 체력 문제 극복을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그는 "웨이트도 많이하고 잘먹고 잘 쉬려고 노력한다. 젊으니까 패기있게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대에서 함께 뛰던 KT 장재석 김현수의 활약에 대해 임동섭은 "기분이 좋다. 동기들이 잘하니까 나도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동반 성장을 다짐했다.
잠실 실내=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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