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은 김시진 감독은 14일 취임식에서 "백지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롯데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다. 롯데 전력 자체를 냉정하게 평가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져 있다.
김 감독은 앞으로 롯데의 행보와 전망에 대해 '표준형'의 답변만 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런데 단 하나, 명확한 것이 있다. 롯데의 취약점인 선발진의 대폭적인 보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제대하는 조정훈을 선발진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롯데의 약점 중 하나는 취약한 선발진이었다. 송승준 외에는 국내 선수 중 확실한 선발이 없었다. 외국인 투수 유먼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김 감독은 "사실 외국인 선수는 로또 아니냐"고 말했다. 사실 워낙 변수가 많아 종잡기 힘들다. 유먼과 같이 '대박'을 칠수도 있지만, '쪽박'을 찰 수도 있다.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선수들 중 확실한 선발자원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현대와 넥센시절 투수 유망주를 기르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현대를 '투수왕국'으로 만들었고, 넥센 사령탑 시절에도 투수진의 화수분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가장 호흡이 잘 맞는 투수코치가 김 감독과 함께 롯데로 온 정민태 코치다. 롯데 투수코치 부임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는 14일 롯데의 첫 훈련에서 가벼운 기자회견을 했다.
그러면서 고원준과 같은 오피스텔을 쓴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고원준 역시 2010년 넥센이 발굴한 투수 유망주. 자질은 뛰어났지만, 롯데로 트레이드된 뒤 성적이 좋지 않았다. 나타함이 보인다는 얘기도 있었다. 김 감독은 고원준에 대해 "아마 정(민태) 코치가 알아서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예상대로 정 코치는 오피스텔을 함께 쓰면서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내년 롯데 선발의 한 축에 고원준도 강력한 후보에 포함된다는 의미. 자질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어떻게 조련하느냐에 따라 10승 이상의 투수도 될 수 있다.
정 코치가 언급한 또 다른 선수는 진명호다. 그는 150㎞ 이상의 패스트볼을 던진다. 하지만 제구력이 불안하고, 구종이 단조로운 약점이 있다. 정 코치는 "진명호의 구속이 올해 좀 떨어진 것 같았다. 피칭 시 약간 열리는 투구폼을 교정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확신'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단언한 것은 그만큼 진명호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김 감독과 정 코치는 수족같은 사이다. 투수조련에는 대한민국 톱 클래스의 콤비다. 그들의 1차 목표는 롯데 선발진 재건이다. 조정훈과 함께 고원준과 진명호가 표적에 걸렸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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