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최대의 훈련입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사실상 K-리그 3위 탈환 목표를 내려놓은 모습이었다. 18일 수원전에서 반드시 승리했어야 3위 전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3위에 목매는 이유는 곧 내년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의미한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 기선제압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승리로 3위 탈환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이기지 못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K-리그가 주중과 주말에 열리게 된다. 클럽월드컵도 생각해야 한다. 주전선수들의 기용을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최대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경기가 최대의 훈련이다. 경기를 하면서 훈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 다시 찾아왔다. 이제 K-리그를 과감하게 접고 클럽월드컵에 '올인'해야 할 때다. 김 감독은 "클럽월드컵 출전은 영광스런 일이다. 기회가 왔다. A대표팀은 월드컵을 나가는 것이 영광이다. 클럽에선 클럽월드컵을 나가는 것이다. 내 축구인생에서 더 빛이 날 수 있게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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