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다.
'우승 경우의 수'가 무려 3가지다. 승리하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무승부를 기록해도 상대가 이기지 못하면 우승이다. 패배해도 상대가 패하면 정상에 등극한다.
FC서울이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41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87점(26승9무6패)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2위 전북(승점 77·22승11무7패)과의 승점 차가 10점이다. 남은 경기는 41라운드를 포함해 4경기 뿐이다. 전북이 전승을 해도 얻을 수 있는 승점은 89점에 불과하다. 설사 제주전이 아니더라도 3차례의 기회가 더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의 출사표는 간단했다. "빨리 마침표를 찍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2010년 상암벌에는 챔피언 찬가가 울려퍼졌다. 2년 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마침표만 남았다. 9개월간 대서사시의 주인공은 K-리그 최고의 명문구단 서울이 될 가능성이 99%다. 전북도 더 이상 역전 우승을 얘기하지 않는다. 8월 22일 선두를 탈환한 서울은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K-리그 사상 첫 스플릿시스템이 작동된 9월 16일 이후 7승2무1패를 기록하는 고공행진으로 정상 정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라 반갑다. 지난해 4월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의 첫 승 상대가 바로 제주다. 4월 30일 빗속 혈투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제주와의 5차례 대전에서 단 한 차례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3승2무를 거뒀다. 서울은 2008년 8월 27일 이후 14경기 연속 무패(9승5무)를 달리고 있다.
데얀과 몰리나의 대기록 행진도 관심이다. 데얀은 '마의 30골'을 돌파했다. 그는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2003년 김도훈(성남 코치)이 세운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현재 30호골을 기록 중이다. 김도훈은 40경기에서 28골(경기당 평균 0.70골)을 터트렸다. 당시 정규리그는 단일리그로 팀당 44경기(3라운드)를 치른 후 플레이오프 없이 우승팀과 정규리그 득점왕을 가렸다. 올해 환경이 똑같아졌다. 포스트시즌이 사라졌다. 팀당 44경기씩을 치른 후 우승팀이 결정된다. 개인 기록도 마찬가지다. 데얀은 39경기에서 30골을 뽑았다. 경기당 평균 0.77골을 터트렸다. 앞으로 몇 골을 더 터트리느냐에 따라 K-리그의 골역사가 달라질 수 있다.
몰리나는 도움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그는 1996년 포항의 라데가 세운 16개의 기록을 넘어 18개를 기록하고 있다. 전대미문인 한 시즌 20(골)-20(도움)에 도전장을 냈다. 몰리나는 18개의 도움 뿐 아니라 득점 부문에서도 17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몰리나의 경기당 평균 득점-도움은 0.45, 0.47이다. 산술적으로는 20-20클럽 가입은 쉽지 않다. 그러나 몰아치기는 또 다른 변수다. 그는 올시즌 10차례나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7일 강원전(6대3승)에서는 해트트릭 골과 도움(3골-3도움)을 동시에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몰리나는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새로운 기록의 역사를 쓰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K-리그는 서울의 천하다. 화려한 축포만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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