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화가 난다."
22일 대한항공전을 패한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이 뿔났다.
하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화가 난다. 경기 운영을 너무 못했다. 특히 서브에서 실수가 많다.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문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하 감독은 경기를 허무하게 패하더라도 선수 탓을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자기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감독 책임론'을 내세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하 감독은 "선수들이 서브 부분에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서브 범실을 다시 한 번 꼬집었다.
문성민과 임동규가 버틴 레프트에 대해서 불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임동규는 3세트 15-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근육 경련으로 강선구로 교체됐다. 하 감독은 "임동규 쥐가 나서 빠진 뒤 흔들렸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 답답한 부분이 생긴다. 레프트에서 안정적으로 해줘야 하는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다른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극복을 해줘야 한다. 안되면 훈련량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외적인 부분에서도 맥이 끊겼다. 심판들의 잦은 판정 보류로 경기 흐름을 타지 못했다. 하 감독은 "심판 운영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우리가 합의 심판을 해달라면 안해주고 상대가 해달라면 해줬다. 심판들이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봐줘야 한다. 심판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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