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인사 문제로 흔들리고 있다. 모아시르 페레이라 대구 감독의 재계약이 문제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구단과 모아시르 감독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상이다.
그동안 대구FC의 성적은 저조했다. 2003년 K-리그에 뛰어들었다. 2005년 13개팀 가운데 8위, 2006년 14개팀 가운데 7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나머지 시즌에는 모두 10위권 밖이었다. 특히 2009년과 2010년에는 최하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역시 16개팀 가운데 12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는 결단을 내렸다. 이영진 감독을 자리에서 밀어냈다. 브라질 올림픽대표팀 수석 코치였던 모아시르 감독을 데려왔다. 1+1년 계약이었다. 모아시르 감독 영입의 1차 목표는 1부리그 잔류였다. 모아시르 감독은 선수들을 잘 다독였다. 잠재능력도 끌어냈다. 팀이 달라졌다. 선수들 모두 패배의식에서 벗어났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1부리그 잔류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 10위 유지가 확정적이다. 외국인 감독 영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재계약을 놓고 잡음이 슬슬 들리고 있다. 2차 목표였던 그룹 A 진출 실패의 아쉬움이 컸다. 스플릿 되기 전 마지막 라운드였던 30라운드까지 분전했다. 그러나 승점 1점차로 떨어지고 말았다. 분쟁의 시작이었다. 상대에 따라 전술적 스타일이 바뀌지 않았다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런 평가들이 재계약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구가 집단 지도체제인 것도 부담스럽다. 1차 목표를 달성했기에 연봉 인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모아시르 감독만 올려줄 수는 없다. 모아시르 감독을 따라 한국으로 온 데니스 코치와 마르셀로, 발터 코치의 연봉도 같이 올려주어야 한다. 시민구단인 대구로서는 모아시르 사단의 연봉 인상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일단 재계약을 놓고 펼치고 있는 줄다리기는 다음주 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모아시르 감독은 구단에 다음주초까지 재계약 여부를 알려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구단은 고심에 빠졌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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