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왕'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61)이 아시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울산 공격수 이근호(27)는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됐다.
김 감독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시상식에서 아시아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김 감독은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감독이 1995년 박종환(일화 천마·현 성남 일화), 1997년 차범근(대표팀), 2002년 거스 히딩크(대표팀), 2003년 고(故) 차경복(성남), 2009년 허정무(대표팀) 감독 등에 이어 역대 여섯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근호는 '올해의 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21년 만에 쾌거다. 1989~1991년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오른 김주성 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이 수상했다. 알리 카리미(이란)와 정쯔(중국)를 제쳤다.
이근호는 AFC의 기술연구그룹인 TSG(테크니컬 스터디 그룹)로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좋은 배점을 얻었다. 이근호는 A매치 5골을 터뜨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선 4골 7도움으로 대회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올해의 남자대표팀'상을 받았다. 김경민도 '올해의 여자 부심'을 차지했다. 또 최고의 클럽으로 울산이 선정되면서 한국은 총 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은 2009년 시상식에서 5개 부문(올해의 감독·올해의 남자 대표팀·올해의 신인·올해의 여자 주심·올해의 클럽)을 휩쓴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다 수상 타이를 기록했다.
문창진(포항)은 수상에 실패했다. 문창진은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4골 2도움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상식 후보에 중동 출신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불만이 많아 준우승을 차지한 이라크의 공격수 모한나드 카라르에게 상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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