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퀸즈파크레인저스)의 박지성(31)이 애스턴빌라전에서 45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스턴빌라전에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그라네로와 교체된 뒤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지난 28일 QPR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데뷔전이었던 선덜랜드 경기에서 박지성은 후반 조커 요원으로 기용됐다.
이날 박지성은 그라네로의 임무를 그대로 수행했다. 공격과 수비의 이음새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좌우도 가리지 않았다. 공이 보이는 곳에는 언제나 박지성이 보였다.
후반 13분에는 절호의 득점 기회도 잡았다. 아델 타랍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시즌 첫 골이 불발됐다.
그동안 체력 고갈은 박지성의 경기력 부진의 이유 중 한 가지였다. 시즌 초반 너무 많은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다보니 예상치 않은 체력 문제에 부딪혔다. 그러나 재활 기간 체력을 회복했다. 레드냅 체제에선 45분만 뛰는 교체 멤버로 변신해 체력에 부담을 가지지 않게 됐다.
하지만 한 박자 느린 볼 터치와 몇몇 수동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었다.
소속팀은 이번에도 정규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아크 서클에서 홀먼의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QPR은 10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맥키가 디아키테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개인 능력에 의존한 플레이는 상대를 쓰러뜨리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더 탄탄한 조직력을 다져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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