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이 뽑은 2012년 최고의 K-리거는 데얀(서울)이었다.
데얀이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팬타스틱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첫 영예를 안았다. '팬타스틱 플레이어'는 '팬이 직접 뽑은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를 담아 'FANtastic(팬타스틱)'이라는 이름을 붙여 2009년 제정된 상이다. 이동국이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구자철은 제주에서 뛰던 2010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팬타스틱 플레이어' 100% 팬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온라인 투표는 20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축구팬이 직접 참여해 선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
올시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데얀은 30년 K-리그 골역사를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31호골을 기록, 2003년 김도훈이 세운 K-리그 한 시즌 통산 최다골(28골)을 9년 만에 갈아치웠다. 2007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득점왕(24골)에 올랐다. K-리그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득점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전북 이동국이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데얀을 넘지 못했다. 26호골에서 멈췄다.
외국인 골역사도 새롭게 작성했다. 그는 부산, 수원, 성남에서 뛴 샤샤(104골)를 넘어 122호골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도 이미 경신했다. 2003년 27골을 터트린 마그노(당시 전북), 도도(당시 울산)를 넘어섰다.
데얀에게는 아디다스에서 후원하는 500만원 상당의 아디다스 용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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