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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MVP 수상은 '상식', FC서울 '싹쓸이 잔치'

by 김성원 기자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MVP를 수상한 FC서울 데얀(왼쪽)과 감독상 최용수 감독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홍은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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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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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신' 데얀은 주연 중의 주연이었다. 시상식의 꽃인 MVP(최우수선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효표 총 116표 중 92표를 득표, 이동국(전북·19표)과 곽태휘(울산·5표)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첫 해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최용수 감독은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78표를 받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우승을 이끈 김호곤 울산 감독(29표)과 황선홍 포항 감독(4표)과 그룹B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봉길 인천 감독(5표)을 제쳤다.

11표차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고요한(오른쪽 윙백)을 제외하고 서울은 베스트 11 가운데 5명이나 배출했다. 김용대(GK) 아디(왼쪽 윙백) 몰리나(왼쪽 미드필더) 하대성(중앙 미드필더) 데얀(공격수)이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데얀은 순수하게 축구팬들이 뽑는 2012년 최고의 K-리거 '팬타스틱 플레이어'도 수상했다. 2009년과 2011년 이동국, 2010년 구자철(당시 제주)에 이어 외국인으로는 첫 영예다. 그는 사상 첫 K-리거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해 4차례나 무대에 올랐다. 4관왕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올해의 베스트팀, 3년 연속 최다 관중(45만1045명·평균 2만502명)을 기록, 풀스타디움상도 서울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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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우승 무관의 눈물'은 없었다.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대상 시상식은 챔피언 서울의 '싹쓸이 축제'였다. 서울은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제주를 꺾고 최고봉에 올랐다. 10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하지만 K-리그 시상식에선 조연에 불과했다. 재계약이 불발된 빙가다 감독은 논외였고, MVP(최우수선수) 후보로 내세운 아디는 벽을 넘지 못했다. MVP는 준우승팀 제주의 몫이었다. 감독상도 제주에 돌아갔다. 김은중(현 강원)과 박경훈 감독이 영예를 차지했다. 1983년 K-리그가 세상에 나온 이후 준우승팀에서 MVP와 감독상을 독식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1985년, 1990년, 2000년, 2010년에 이어 창단 후 다섯 번째 별을 단 올해, 서울은 그 한을 풀었다. 올시즌 31호골을 터트린 데얀은 2003년 김도훈(성남 코치·28골)이 세운 K-리그 한 시즌 통산 최다골(28골)을 9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동국이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데얀을 넘지 못했다. 26호골에서 멈췄다. 외국인 골역사도 새롭게 작성했다. 그는 부산, 수원, 성남에서 뛴 샤샤(104골)를 넘어 122호골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도 이미 경신했다. 2003년 27골을 터트린 마그노(당시 전북), 도도(당시 울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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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의 MVP 수상은 상식이었다. 외국인 선수로는 2004년 수원 나드손(브라질), 2007년 포항 따바레즈(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 유럽(몬테네그로) 출신으로는 첫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은 이명주(포항·104표)에게 돌아갔다. 적수가 없었다. 후보에 오른 이한샘(광주·8표)과 박선용(전남·4표)은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서울 소속 선수를 제외한 베스트 11에는 곽태휘(울산) 정인환(인천·이상 중앙수비) 김창수(부산·오른쪽 윙백) 이근호(울산·오른쪽 미드필더) 황진성(포항·중앙 미드필더) 이동국(공격수)이 이름을 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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