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나카야마 마사시(45)가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고 일본 주요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나카야마는 4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직 미련이 남지만, 무릎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1년 간 플레이를 하면서 한 발을 못 내딛거나, 턴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승부의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점을 느꼈다. 앞으로 재활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열심히 해서 잘 되면 컴백도 고려해보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나카야마는 미우라 가즈요시(45·요코하마FC)와 함께 1990년대 일본 대표팀 공격을 이끈 선수다. 1990년 일본실업리그 야마하 모터스(현 주빌로 이와타)에서 데뷔한 뒤 2009년까지 19년 간 한 팀에서만 뛰면서 419경기 출전 207골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와 함께 인연을 맺은 일본 대표팀에서도 2003년까지 53경기에 나서 21골을 올렸다. 일본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출전이었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자메이카와의 3차전에서 그림같은 논스톱슛으로 일본 대표팀 본선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40이 넘은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면서 미우라와 함께 '철인'으로 불렸으나, 2010년 삿포로 콘사도레 이적 뒤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면서 교체멤버로 전락, 세 시즌 간 13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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