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최강전. 대학팀들이 일찌감치 떨어지고 프로팀은 주전선수들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김 빠진 대회'라고들 하지만 이들에게는 아니다. 각 팀의 백업선수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1분, 1초다. 평소 출전기회가 적은 백업 선수들에게 이번 프로-아마 최강전은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킨 선수들이 있다. 가장 극적인 케이스는 KCC의 2군 선수 김동우. SK의 스타플레이어 김동우와 이름이 같아 헷갈릴 수 있을 정도로 무명이지만 김동우는 단 한 번 주어진 기회를 확실히 잡았다. 김동우는 지난 2일 열린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20득점 5리바운드의 깜짝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허 재 감독이 "정규리그가 재개되면 1군에서도 쓰겠다"고 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조선대를 졸업한 김동우는 지난 10월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2군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KCC의 부름을 받았다. 그야말로 보물을 발견한 것과 다름 없다.
모비스의 토종센터 김동량도 프로-아마 최강전이 기회가 됐다. 지난해 동국대를 졸업하고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김동량은 이번 대회에서 확 달라진 플레이로 유재학 감독을 흡족케 했다. 특히, 2일 열린 SK전에서 25득점을 몰아쳤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미들슛이 보완됐고, 실전경기에서 성공이 되자 자신감이 붙는 모습이다. 함지훈이라는 확실한 토종센터를 보유한 모비스로서는 김동량의 가세로 더욱 두터운 골밑을 형성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모비스는 슈터 노경석이 부상을 털고 이번 대회에서 실전감각을 키우고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단국대를 졸업한 LG의 신인슈터 조상열도 상무와의 경기에서 '타짜' 기질을 발휘했다. "다른 부분은 부족하지만 3점슛 능력만은 좋다"는 이유로 LG의 선택을 받은 조상열은 이날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3점슛 4방을 터뜨렸다.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상무는 조상열의 깜짝 활약에 침몰 직전까지 몰렸다.
동부 포인트가드 김영수도 모비스와의 8강전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주전가드 박지현에 가려 정규시즌 출전시간이 부족했던 김영수는 이날 24분10초를 뛰며 6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 거함 모비스를 격침시키는데 일조했다. 공격보다는 앞선에서의 악착같은 수비가 돋보였다.
삼성도 유성호, 우승연, 박성훈 등 백업 선수들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앞세워 4강에 진출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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