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앞두고 일본 방송사들이 고민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 새로운 스타가 없다는 게 고민의 이유다.
한국 대표선수 28명 중에서 15명이 2009년 2회 대회 때 출전했던 멤버다. "신선미가 없다"는 게 명단을 본 일본 방송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왜 그들이 한국 선수들을 보고 고민할까. 거기에는 일본인 특유의 사고방식이 있다. 한국의 경우 WBC 같은 국제대회가 되면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은 '절대로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팀이 잘 해야 이길 수 있다는 한국에 비해 일본은 '상대에 따라 질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런 의식이 있어 방송국 입장에서 보면, 상대팀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시청자의 불안감이 흥미를 일으키고,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2회 대회 때는 경계 대상이 김광현(SK) 였다. 2008년의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 상대로 2번이나 호투한 그에게 일본에서는 관심이 집중됐다. 김광현의 투구 내용이 좋았을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투구 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일본언론의 보도자세에도 문제점가 있었다. 스포츠 프로그램들은 김광현의 장점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를 하고 경계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했지만, 오락성이 있는 프로그램들은 그렇지 않았다. 단순히 '김광현은 무섭다. 일본 타자들은 치기 힘들다'식으로 소개하고, 김광현을 천하 무적의 존재처럼 취급했다.
3회 대회를 앞두고 일본 미디어들은 한국 대표팀의 '강력한 중심타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승엽(삼성),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의 존재는 일본 대표팀에 부족하는 장거리포라는 점에서 아주 무서워 보인다. 그러나 세 명 모두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어 앞서 말한 대로 신선미는 없다. 또 수비위치 때문에 이들 세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없다. '미지의 스타'를 원하는 일본 방송관계자들 관점에서 보면 적당한 타깃이 아니다.
지난 달 아시아시리즈 때 일본 방송사들은 WBC용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두 개의 방송사가 새로운 스타 후보로 장원삼(삼성)을 찍고 단독 인터뷰를 했다. 장원삼은 2회 대회 때도 출전했으나 그 때와 최다승 투수가 된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장원삼 자신도 이렇게 말했다. "2회 대회 때 2라운드의 일본전에서 선발등판 했는데, 그 경기는 (양팀의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의)순위결정전이라는 별 의미 없었지요. 저도 3년전 보다 성장했기 때문에 그런 자세를 보여주고 싶어요."
일본 방송사들이 원하는 새로운 스타가 없는 가운데 장원삼이 말한대로 '지난 대회와 다른 모습'이 키워드가 되는 한국 대표선수에 대한 시선. 그들은 향후 대회 직전까지 한국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관점에서 한국 선수들을 주목을 할지도 모른다.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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