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역 속으로'를 외쳤다. 대구의 김재하 사장은 시민구단의 핵심은 연고지역밀착에 있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시민들을 축구 클리닉을 열었다. 각급 학교를 찾아 배식 봉사를 하고 일일 선생님으로도 변신했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구는 만족하지 않았다. 배움이 필요했다. 벤치마킹을 결정했다. 일본으로 향했다. J-리그의 지역공헌활동을 알아보고 유소년 시스템 관련한 자료 및 사례조사도 병행했다.
대구는 지난달 29일 2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김현희 홍보마케팅팀장과 김태철 유소년 코치였다. 4박5일간 도쿄 근처를 돌았다. FC도쿄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제프 유나이티드를 찾았다. J-리그 사무국도 방문대상이었다.
FC도쿄에서는 유소년 아카데미 시스템을 배웠다 육성반과 보급반을 함께 육성했다. 축구클리닉과 파견코치 제도도 있었다. 도쿄 지역내 축구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회도 인상적이었다. 요코하마에서도 육성반과 보급반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지역공헌활동에서는 제프 유나이티드로부터 배울점이 많았다. 2부로 떨어진 후 지역밀착 행사를 통해 평균관중이 더 늘어났다. 홈경기장과 클럽하우스를 도시의 구 철강단지 내 쇼핑몰등과 함께 조성해 도시부흥에 이바지했다. 학교방문 프로그램을 특화했다. 축구 클리닉에는 연간 5만명이 참가했다. 모든 것들이 대구가 따라할 수 있을만한 것들이었다.
J-리그 사무국과 선수협의회의 사회공헌행사도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후쿠시마 지진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축구 교실을 하는 등 공헌활동을 펼쳤다.
일본 답사를 마치고 온 김 팀장은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멀었다"면서 "항상 구단은 팬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번 J-리그 탐방을 계기로 좀 더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 대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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