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창꼬'가 드라마 '차칸남자'에 이어 맞춤법 논란에 휩싸였다.
한글단체인 한말글문화협회의 이대로 대표는 "영화 제작사가 우리 말법을 어기고 '반창고'란 말을 '반창꼬'로 바꿔 영화 제목을 붙인 것은 잘못된 일이다. 이는 나라 말글 규정을 어긴 것으로서 우리 말글살이를 어지럽혀서 우리 말글 발전을 해치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창작 자유가 있는 자유 국가지만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고 공공 이익과 질서를 어지럽혀서는 안 되는 일이고, 말장난으로 눈길을 끌려 하기보다 좋은 내용으로 작품성을 높이는 것이 참된 창작 활동이다"라며 "아직도 우리 말글이 외국 말글과 말투에 밀려 몸살을 앓고 있어 정부와 시민단체가 걱정하고 바로잡으려고 애쓰고 있는데 창작 자유를 내세워 그 일을 훼방 놓아서야 되겠는가. '반창꼬'란 영화가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는데 명칭도 더 멋있게 지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말글문화협회는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에 대해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KBS 측이 '차칸남자'를 '착한남자'로 바꾼바 있다.
한편 '반창꼬'의 배급사인 뉴(NEW)는 영화가 이미 개봉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안내 문구를 영화에 넣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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