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같은 경기장에서 프로농구 경기가 2게임이나 열렸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만년 꼴찌팀 LA 클리퍼스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유는 단순했다. 크리스마스에 홈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각) 미국 서부 최대의 도시 LA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에서는 2경기 연속 농구경기가 진행됐다. 무슨 사연일까.
서부 최대의 도시답게 LA에는 2개의 프로농구팀이 있다. LA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다. 두 팀은 한국프로야구 LG와 두산이 잠실구장을 같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스테이플스센터를 공동의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로경기에 특성상 한 경기장에서 보통 하루 1경기가 열리는 것이 보통. 다른 때는 번갈아가며 경기장을 사용하면 됐지만 문제는 크리스마스였다. 프로구단으로서 크리스마스에 팬들을 홈경기장에 초청할 수 있는 자체가 무한한 영광이다. 또, 많은 팬들이 몰리기 때문에 흥행에서도 만점이다.
하지만 만년 꼴찌 클리퍼스에게 크리스마스 홈경기는 먼나라 이야기였다. NBA 사무국이 매 시즌 크리스마스에 소위 말하는 '빅매치'를 편성해왔기 때문이다. 꼴찌 클리퍼스에 비해 레이커스는 언제나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강팀이자 최고의 인기팀. 당연히 사무국의 선택은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마이애미, 보스턴 등 강팀들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경기를 벌였고, 클리퍼스는 쓸쓸하게 원정길에 올라야 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인 크리스 폴을 영입하고, 드래프트 1순위로 선택한 블레이크 그리핀이 제 실력을 과시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도 두 사람을 앞세운 화끈한 농구로 성적-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있다. 사무국으로서는 클리퍼스를 또다시 원정길에 올리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최고의 인기팀인 레이커스를 원정길에 오르게도 할 수 없는 일. 결국 사무국의 묘책은 두 팀 모두 홈경기를 치르게 하는 것이었다. 일단 정오에 레이커스와 뉴욕 닉스가 경기를 벌인 후 저녁 클리퍼스와 덴버 너게츠가 경기를 하는 스케줄을 편성했다.
클리퍼스로서는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92~93시즌 이후 20년 만에 크리스마스 홈경기를 치르게 된 것도 물론이거니와, 넘을 수 없는 산 처럼 보였던 레이커스를 대신해 황금시간대인 저녁 7시 30분 크리스마스 경기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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