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가 뿔났다.
2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첼시가 최근 램파드에게 다른 클럽을 찾아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최근 세대교체에 나섰다. 디디에 드로그바는 중국으로, 램파드와 존 테리는 최근들어 부상과 부진으로 벤치신세를 반복하고 있다. 대신 에당 아자르, 오스카, 후안 마타, 하미레스 등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 램파드는 여전한 기량을 갖고 있지만 첼시는 무심하게도 내년 1월이적시장에서 새팀을 찾아떠나라고 했다. 첼시의 관계자에 따르면 "램파드는 (1월에 다른 클럽을 찾으라는 소리를 듣고)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첼시에서 계속해서 뛰고 싶어하지만, 1월이적시장에서 다른 클럽을 찾아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 첼시는 그에게 모든 것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램파드는 첼시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번 나타냈다. 웨스트햄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램파드는 첼시에서 월드클래스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3번의 리그 우승, 4번의 FA컵 우승, 2번의 리그컵 우승, 1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미스터 첼시'의 이미지를 굳건히 했다.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램파드는 재계약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자 미국과 중국 무대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을 떠나보낸 LA갤럭시는 램파드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인수 후 명문구단으로 변모한 첼시지만, 최근 매끄럽지 못했던 감독교체부터 떠밀다시피 하고 있는 레전드정리작업까지 지켜보고 있노라면 씁쓸해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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