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케빈(28)이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에 가져올 변화는 무엇일까.
2012년 K-리그 우승 타이틀을 FC서울에 내준 전북 현대가 수준급 공격수를 영입하며 왕좌탈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벨기에 특급' 공격수 케빈의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올시즌 K-리그 37경기에 나서 16골-4도움을 기록한 케빈은 약체 대전의 최전방 공격수로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끄는 공을 세웠다. 특히 상대적으로 빈약한 대전의 공격 지원 속에 이뤄낸 성과라 K-리그에서 기록한 16골의 가치가 더 커보인다.
전북도 영입 가능한 자원 중 최고의 공격수를 영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동국이 홀로 버티던 최전방 공격진에 케빈이 가세하면서 힘과 무게감이 한 층 더해졌다. 위치선정능력과 슈팅력이 뛰어난 이동국과 1m90의 장신에도 발기술이 뛰어난 공격수 케빈의 조화는 높이와 힘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여기에 레오나르도와 에닝요의 스피드와 돌파,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이어진다면 닥공의 위력은 배가 될 수 있다. 에닝요의 측면 돌파에 이은 케빈의 헤딩 떨궈주기, 이동국의 마무리 슈팅이 전북이 가동할 수 있는 새로운 공격 옵션 카드다. 또 케빈이 문전에서 몸싸움에 적극 가담한다면 이동국은 주특기인 중거리슈팅을 시도할 기회가 더 많아지게 된다.
이동국-케빈 카드가 생각보다 조화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더블 스쿼드로 활용할 수 있는 복안도 있다. 때문에 케빈의 가세는 살인적인 일정을 치러야 하는 전북에 숨통을 틔어줄 수 있다. 전북은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A컵 등 한 시즌에 50경기 이상을 치러야 한다. K-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챔프 탈환에 가속도를 낼 수 있다.
전북 관계자는 "케빈의 영입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층이 두터워져 여유가 생기게 됐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전북은 김동찬 이승현 등 군입대로 인해 생긴 공격수 공백을 새로운 영입으로 메울 예정이다. 이동국 에닝요 레오나르도 등 기존 선수단에 케빈 등 새로운 공격진이 가세해 만들어낸 닥공은 2013년 어떤 색으로 그라운드를 수 놓을 수 있을까.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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