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SKT를 제압했다.
KT롤스터는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상설경기장서 열린 'SK플래닛 프로리그 12~13시즌' 1라운드에서 e스포츠 최고의 라이벌인 SKT T1에 4대1로 완승을 거두며 5승1패를 기록, 전날까지 공동 1위였던 SKT를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서 '스타크래프트2'에 적응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던 두 팀은 새로운 시즌에 접어들어 완벽하게 부활, 승승장구하며 이날을 기다렸다. 지난 4월 프로리그 결승전 이후 선두 다툼을 놓고 8개월여만에 벌인 빅매치.
KT로선 에이스 이영호가 패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인 결과다. KT는 첫 세트에서 원선재를 출격시켜 SKT의 어윤수에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대엽과 김성대가 SKT의 김택용, 이예훈을 차례로 꺾으며 셧아웃 분위기까지 조성됐다.
하지만 여기서 나온 이영호는 SKT의 에이스인 정명훈에게 막히면서 기세가 꺾였다. 그러나 임정현이 정영재를 물리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KT는 라이벌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당분간 선두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한편 KT 선수들은 승리를 확정지은 후 세리머니를 통해 '프로야구 10구단은 KT가 정답'이라는 플래카드를 내보이며 모기업 KT의 10구단 창단을 응원하기도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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