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고 설렌다."
오리온스에서 새롭게 태어난 장재석이 친정과 처음으로 맞붙는다. 4일 KT의 홈인 부산에서 2014년의 첫 경기를 갖는다.
장재석은 오리온스로 트레이드돼 온 뒤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지난 12월28일 SK전서 19득점을 폭발시키더니 31일 모비스전서는 무려 21득점을 넣으며 73대71 역전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KT에서 장재석과 함께 온 앤서니 리처드슨도 4쿼터에만 13득점을 하는 파괴력을 발휘했다. 1위를 달리던 모비스를 격침시키며 트레이드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이번시즌 KT에서 23경기를 뛰었을 때 경기당 평균 3.6점, 2.9리바운드에 불과했던 장재석은 오리온스로 온 이후 4경기서 평균 10.8득점, 3.8리바운드로 성적이 급상승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장재석이 와서 리바운드가 훨씬 좋아졌다"면서 "득점 등은 덤이라 볼 수 있는데 일단 제공권 확보를 해주고 있는 것이 팀에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장재석은 31일 모비스전서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5개나 잡아내며 팀 공격에 보탬이 됐다.
자신의 진가를 친정팀에 보여줄 기회가 왔다. 장재석도 이날을 무척이나 기대했다. "부산팬분들이 너무 잘해주셨다. 생일때 팬들이 축하해주기도 하는 등 좋은 기억이 많다"며 부산팬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리처드슨도 KT전에 꼭 이겨야 한다고 하더라"며 웃은 장재석은 "부산에서 잘하고 싶어 그날에 맞춰 몸관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부산에 가면 흥분하고 부담될까봐 걱정도 된다"고 했다.
상승세를 탄 장재석이 친정 KT를 상대로도 득점과 리바운드를 폭발시킬까. 아니면 장단점을 잘아는 KT에 발목을 잡힐까. 트레이드된 선수들이 뛰는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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