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 저력의 끝은 어디일까.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완벽한 리허설을 마쳤다.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2014년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05점과 예술점수(PCS) 77.21점을 받아 합계 147.2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0.60점(비공인 세계신기록)을 기록한 김연아는 합계 227.86점으로 1위에 올랐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세웠던 228.56점에 불과 0.70점 모자란 점수다.
이번 대회는 230점 돌파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대회였다. 230점은 남자 대회에서도 10위권에 무난히 들 수 있는 엄청난 점수다. 여자 피겨 역사의 중심에는 김연아가 있다. 2002년 신채점제를 도입한 여자 피겨의 신기록은 모두 그녀의 몸짓에서 탄생했다. 김연아는 2009년 L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7.71점(쇼트 76.12점+프리 131.59점)을 얻으며 최초로 200점을 돌파했다. 기세를 이어간 김연아는 같은해 그랑프리 트로피 에릭 봉파르 대회에서 단숨에 210점 벽을 깼다. 김연아는 210.03점(쇼트 76.08점+프리 133.95점)을 기록했다. 정점은 역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이다. 김연아는 피겨 역사상 가장 완벽한 연기라는 찬사 속에 228.56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웠다. 그녀의 기록은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그러나 '여왕'에 한계는 없었다. 김연아는 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최초로 80점의 벽을 넘었다. 마의 벽으로 알려진 230점을 향한 첫번째 고지를 넘은 셈이다. 현재와 같은 컨디션이라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80점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프리스케이팅이다. 김연아는 '아디오스 노니노'를 발표한 이래, 공식대회에서 클린 연기를 한 적이 없다. 기분 좋은 데자뷰가 있다.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당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이었던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을 완벽히 소화하지 못했다. 본인의 약점을 조금씩 보완하던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에서 지금도 세계신기록으로 남아있는 프리스케이팅 150.06점을 기록했다.
2014년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프리스케이팅에서 두차례 점프실수만 없었다면 150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채점표를 살펴보자. 김연아는 당초 계획한 더블악셀+더블토루프+더블루프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더블루프를 뛰지 못했다. 더블악셀도 싱글악셀로 처리됐다. 만약 두 점프가 정상적으로 처리됐다면 최소 5점을 더할 수 있었다. 152점 이상의 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랬을 경우 김연아는 232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점프실패에 대해 "체력 부담이 아니라 집중력에서 비롯된 실수기에 올림픽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김연아에게 남은 무대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뿐이다. 지금과 같은 컨디션이라면 230점 고지도 노려볼만 하다. 과연 그녀는 어떤 연기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뛸때마다 역사를 쓰고 있는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에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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