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전쟁까지 치른 흑해연안의 옛 소련 국가 그루지야가 다음달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17일(한국시각) 이라클리 가리바슈빌리 그루지야 총리가 러시아 소치올림픽에 출전한다고 확답했다고 보도했다. 가리바슈빌리 총리는 "스포츠는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루지야올림픽위원회는 지난해 5월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소치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한 바 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그루지야는 2004년 집권한 미하일 사카슈빌리 전 대통령이 친서방 정책을 펴면서 러시아와 갈등을 겪었다. 2008년에는 남오세티야 독립 문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전면전을 치르고 나서는 외교관계를 포함한 모든 교류가 단절됐다. 그루지야는 소치 올림픽에 선수 4명과 지도자를 파견하고, 취재 기자들도 소치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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