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33)의 빈자리를 메울 FC서울의 주포가 드디어 결정됐다.
서울은 19일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하파엘 코스타(27)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 남미로 회귀했다.
1m78, 70kg인 코스타는 데얀과는 스타일이 다른 공격수다. 타깃형 스트라이커와는 거리가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이다. 웬만한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는다. 골결정력은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개인 압박을 통한 적극적인 수비 가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2008년 아바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메트로폴리타누를 거쳐 지난해 세리에B의 피게이렌세에 둥지를 틀었다. 피게이렌세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팀내 최다 득점인 14골을 터트렸다. 피게이렌센의 세리에 A 승격을 이끌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프로 통산 94경기에 출전, 52골을 터트렸다. 2012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축구에 새로운 눈을 떴다는 분석이다. 세밀한 슈팅력과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최용수 서울 감독의 마음을 훔쳤다.
코스타는 17일 서울의 괌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K-리그 골역사를 새롭게 쓴 데얀은 최근 서울을 떠나면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향해 "어느 선수가 됐던 서울에 둥지를 트는 것은 K-리그 최고의 팀에 오는 것이다. 서울은 항상 큰 목적과 큰 그림을 그리는 팀이다. 지금이 정말 좋은 타이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준비를 잘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코스타의 몫이다. 데얀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 최 감독도 다른 스타일로 접근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원톱에서 벗어나 제로톱에 가까운 전술을 구상하고 있다. 코스타의 강점을 백분 활용하기 위한 다각도의 공격 옵션을 그리고 있다.
코스타의 '코리안 드림'이 시작됐다. '뉴 FC서울'을 표방한 최 감독의 성공 열쇠는 코스타의 활약에 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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