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박주영(29)에 어떤 기대도 없다. 남은 것은 박주영의 결단 뿐이다.
박주영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코벤트리시티(3부 리그)와의 FA컵 4라운드 홈경기에 결장했다. 주축 공격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해 그간 결장을 되풀이한 박주영의 출전이 기대됐으나 그는 교체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공격진에 니클라스 벤트너, 루카스 포돌스키를 내보냈다. 주전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 17세 기대주 게디온 젤라렘을 교체 명단에 올렸다.
벵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루가 벤치에 있었고 마티유 플라미니는 기용할 수 없어서 젤라렘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주영이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력 외로 간주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도 분명히 밝혔다. 벵거 감독은 "박주영에게 부상이 없다"며 "박주영을 영입하겠다고 제의해온 다른 구단도 없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올 시즌 아스널에서 단 한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작년 10월 30일 열린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16강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아론 램지 대신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13분 정도를 뛰었다. 소속팀에서 출전하는 시간이 줄어들며 대표팀에도 차출되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출전할 수 있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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