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표정이 모처럼 밝아졌다.
모비스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대85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11점차로 뒤지고 있던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지역방어로 상대의 공격을 묶고, 공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는 문태영과 박구영의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끌어온 뒤 경기 종료 직전 양동근의 잇달은 외곽슛으로 연장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후 유 감독은 "참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다. 목표로 했던 승리를 거둬 플레이오프에 대한 근심을 줄였다"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 들어 4라운드까지 SK에 전패를 당했던 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더 이상의 패배는 득이 될게 하나도 없었다. 이날은 4쿼터부터 쓴 지역방어가 위력을 발휘했다.
유 감독은 "지역방어는 내 스타일이 아닌데 상대가 말려들어 안 할수가 없었다"면서 "정규리그 1패가 플레이오프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면 질수록 선수들이 오기가 생기니까 잘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남은 정규리그에 대해 "막바지니까 부상선수가 없어야 한다. 주전들이 나이가 많아 체력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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