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갑 감독이 지휘하는 넥센 히어로즈 2군(화성 히어로즈)이 올 해도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5일 대만으로 출발해 3월 6일까지 30일 간 타이난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1군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송지만을 비롯해 안태영 조중근 등 선수 19명이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 올 시즌에 1군 가동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지난 해부터 히어로즈는 타 구단과 다른 길을 걸었다. 보통 국내 프로야구 2군 선수들은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1군과 달리 국내에서 훈련을 했다. 주로 홈구장에 딸린 실내훈련장이나 남부지역으로 이동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추운 날씨 때문에 훈련에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훈련의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히어로즈는 '2군=국내 전지훈련'의 틀을 깨고 지난 해 대만에서 처음으로 전지훈련을 실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규 시즌 때 2군에서 선수를 수급해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알차게 유망주를 발굴해 육성했고, 1군에서 가동이 가능한 전력을 키워냈다. 지난 해에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2군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히어로즈는 기술, 전술 훈련에 집중해 2군 전력을 강화하고, 2014시즌 예비전력의 효과적인 운영과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즉시 전력 선수 육성 및 발굴에 초점을 맞춰 전지훈련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히어로즈 2군은 전지훈련 기간에 LG 트윈스, KI A타이거즈를 비롯해 대만 프로야구 이따 시니우, 라미고 몽키즈, 퉁이 라이온즈, 대만 가남대학교 야구부와 연습경기를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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