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언어의 문제는 존재했다.
한신의 오승환이 첫 투수 중계 훈련에서 언어의 벽 때문에 지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신문은 9일 오승환의 첫 투수 수비 훈련 모습을 보도했다. 그의 움직임이나 중계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지만 번트 수비 때 포수의 지시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무사 2루 상황 설정에서 번트 타구를 잡은 상황에서는 3루로 던져 주자를 잡거나 1루로 던지는 선택의 순간이 온다. 이땐 포수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그에 따라서 던진다. 그런데 오승환은 포수가 3루라고 말했지만 1루로 던졌고, 1사 1,3루 상황에서 땅볼을 잡았을 때 "홈"이라는 포수의 말에도 1루로 던졌다. 한신 코칭스태프는 이내 훈련을 중단하고 오승환과 얘기를 나눴다.
문제는 일본식 발음과 한국식 발음의 차이. 한신의 니카니시 투수코치는 "발음이 문제다. 홈을 알아듣지 못했다"라고 했다. 한국은 홈(Home)을 '홈'이라 부르지만 일본은 '호무'라고 부르는데 아직 오승환의 귀가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잘 들리지 않은 탓이다.
오승환은 한화에 있었던 다카시로 내야 수비, 주루코치가 한국어로 보충 설명을 해줘 일본식 발음을 배웠다.
언어의 때문에 생긴 실수를 빼면 오승환의 수비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와다 유타카 감독은 "필딩을 잘하고 침착하게 처리한다. 흐름을 잡으면 더 잘하게 될 것"이라고 오승환의 수비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오승환의 번트 수비가 중요한 이유는 일본의 수비가 그만큼 더 치밀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상황에 따라 수비 시프트가 많지 않지만 일본은 상황마다 여러 번트 수비 형태가 나온다. 산케이스포츠는 두산 수석코치를 했던 지바롯데 쓰토무 감독의 말로 한국이 메이저리그를 지향하는 야구를 하고 있어 번트에 대해 일본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야구를 하는 것은 똑같다고 해도 각 나라, 팀마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 수비훈련 때의 실수는 오승환이 한신의 일원이 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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