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모바일게임사이자 지난해 한 몸이 된 게임빌과 컴투스가 12일 나란히 2013년 실적을 발표했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더 늘어나면서 매출액에선 역대 최고액을 또 다시 세웠지만, 영업이익은 두 회사 모두 50% 이상 감소하며 수수료 고비용 구조의 모바일게임 생태계를 그대로 보여줬다.
게임빌은 2013년 4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인 224억원을 찍으며, 연간 812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2년의 702억원보다 16% 성장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21억원에 그치며 지난해 올린 영업이익 241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컴투스는 2013년 연간 814억원의 매출과 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 6%의 증가로 역시 역대 최대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2%나 감소했다.
이는 두 회사 모두 카카오 플랫폼에 입성하는 게임이 늘면서 이미 예견됐다. 예전에는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에만 수수료 30%를 지불하면 됐지만,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전체 매출의 21%를 더 지불해야 하기 때문. 또 기존 온라인게임사들이 히트작을 대거 내면서 경쟁이 더욱 격화된데다, 인건비가 상승하고, 게임의 소싱을 위해 예년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결국 게임빌은 영업이익률이 14.9%, 컴투스는 9.5%에 그쳤다. 온라인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20% 이상 찍었던 것을 감안하면 모바일게임의 경우 제조업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에 불과했다. 따라서 지나친 수수료율을 낮추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도 자체적인 오픈마켓을 운영하거나 기존 마켓을 인수,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본격적으로 올해부터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모바일게임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장점을 살리는 노력도 기울인다.
게임빌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체 60%에 육박하며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하고 있다. 컴투스는 이 비율이 33%였다.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출시한 '제노니아 온라인'을 올해 글로벌로 확장하고 '별이되어라!', '삼국지워로드', '타이탄워리어', '레전드오브마스터 온라인', '다크어벤저2' 등 모바일 RPG 대작 중심의 30여종 라인업을 선보이며 올해 12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컴투스는 캐주얼 게임과 더불어 3D 그래픽 스포츠 게임, 대형 RPG 등 25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올해 1015억원의 매출과 177억원의 영업이익 목표치를 밝혔다. 또 해외 매출은 400억원을 달성, 전체 39%로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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