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 4번 타자.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16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벌어진 청백전에 출전해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백군의 4번-1루수로 나선 이대호는 1회 2사 2루에서 3루 땅볼을 때린 뒤 1이닝 만에 교체됐다.
전광판에서 이대호의 이름이 사라지자 다친 게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이대호는 "몸에 전혀 이상이 없다. 오늘은 본래 1타석만 예정돼 있었다. 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했다"고 했다.
이날 청백전은 캠프 시작 후 3번째. 앞선 두 경기에서 이대호는 두 타석씩 들어간 후 교체됐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인 2012년 지금과 비슷한 시기에 엉덩이를 부상한 적이 있다.
이대호는 앞으로도 당분간 경기당 1~2타석에 들어간다고 했다. 빠른 공에 익숙해지면 정상적으로 출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컨디션을 시즌 개막에 맞추고 있다.
캠프 초기에 맞히는 타격, 밀어치기 훈련에 집중하는 이대호다. 그는 청백전이나 연습경기에서 무엇인가를 보여줘야하는 선수가 아니다.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기위해 오버페이스를 할 필요도 없다. 이대호는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일본 프로야구 세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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