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마음을 비웠지만, 우승은 다른 팀에 가서 하면 좋겠다."
신한은행이 안방에서 상대의 축포를 막았다. 27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5대7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매직넘버를 2로 줄인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했다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신한은행에게 발목을 잡혔다.
경기 후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선수들이 여기서는 축포를 못 터뜨리게 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1쿼터에 점수를 많이 내줬는데 상대 스피드에 밀렸다. 분위기에 당황해서 흐름을 못 탔는데 2쿼터부터 흐름을 탔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10점 안쪽으로만 가면 4쿼터에 승부를 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2쿼터부터 흐름을 잘 타고 갔다. 우리가 그 흐름을 잘 타 마무리를 잘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이날의 승인에 대해 "저쪽이 체력적으로 떨어졌다. 오늘 3쿼터 넘어가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외곽 찬스를 많이 준 것 같다. 우린 가용 자원이 좀 있어 4쿼터 들어가면서 프레스로 승부를 봤다"고 밝혔다.
오는 2일엔 또다시 우리은행과 맞붙는다. 우리은행의 홈인 춘천에서 백투백 매치를 치른다. 임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마음은 비웠다. 그래도 (우리은행 우승은)다른 팀에 가서 했으면 한다"며 "우리도 자력으로 2등을 결정한 건 아니다. 정규리그가 끝나고 쉬는 기간이 없으니, 쭉 밀고 가서 이 밸런스를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안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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