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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전북의 전력, '닥공'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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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를 펼쳤다. 후반 전북 이승기가 본인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환호하고 있다.전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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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북 현대의 전력이 베일을 벗었다. 겨우내 움츠렸던 전북의 공격 본능이 '전주성'의 녹색 그라운드에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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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1차전에서 3대0의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2014년 첫 경기에서 '닥공(닥치고 공격)'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내며 '더블(K-리그 클래식,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향해 산뜻한 첫 발을 내딛었다.

업그레이드 된 닥공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졌다. 전북은 올시즌을 앞두고 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김인성 최보경, 마르코스, 카이오를 영입했다. 포지션별로 더블 스쿼드를 구성했다. 베테랑 김남일과 스피드가 좋은 한교원, 김인성이 가세해 탄탄했던 전력에 경험과 스피드를 더했다. 다른 K-리그 구단들이 자금줄이 묶여 꽁꽁 언 겨울 이적시장을 보낸 것과 정반대 행보였다. 덕분에 전북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강'으로 꼽히며 모든 팀들의 경계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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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은 예상대로 탄탄했다. 영입 효과도 기대 이상이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요코하마전에 '뉴페이스' 4명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카이오가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신인' 이재성과 한교원이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 최보경도 전북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밖에 이승기가 섀도 공격수로 나섰고, 최보경의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파트너로 정 혁이 포진했다. 포백 라인에는 지난 시즌 호흡을 맞췄던 박원재 윌킨슨 김기희 이규로가 자리했다.

이동국, 김남일, 마르코스 등 주전 3명이 빠졌지만 전북은 막강했다. 전반에는 한교원 카이오 등 '뉴페이스'들이 공격을 주도했다. 한교원은 빠른 발을 앞세워 요코하마의 측면을 수차례 돌파했다.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진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카이오는 강력한 몸싸움 능력을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했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최보경은 탄탄한 수비로 수비 밸런스를 맞췄다. 그러나 '구관'이 더 명관이었다. 후반 12분 레오나르도가 투입되면서 무게 중심이 급속도로 전북에 쏠렸다. 전북은 후반 15분부터 25분까지 10분동안 세 골을 쏟아내며 시즌 첫 경기에서 3대0의 대승을 거뒀다. 이승기가 2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레오나르도가 1골-1도움으로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시즌 J-리그 34경기에서 31실점을 기록하며 최소실점 2위에 오른 요코하마는 전북의 거센 공격에 3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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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요코하마전에서 드러난 전북의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는 것. 주전 3명이 요코하마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25일 열린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던 이동국이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런 종아리 근육통을 호소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라질 전지훈련 막바지에 오른 발목을 다쳤던 김남일은 부상이 크지 않지만 귀국 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재활을 거듭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마르코스 역시 감기 몸살로 휴식을 취했다. 이들이 합류하면 전북의 100% 전력이 가동된다. 이동국과 김남일, 마르코스는 3월 8일 열리는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폭풍 영입'으로 겨울 이적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전북이 2014년 K-리그 클래식과 ACL 무대를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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