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7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84대66로 완승을 거뒀다. 2위 신한은행을 잡아 매직넘버 2를 한꺼번에 줄이고, 31경기(24승7패)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달 27일 신한은행의 홈인 안산에서 열린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 열린 백투백 매치. 당시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뒤지다 마지막 2분에 경기를 뒤집고 역전극을 완성했다. 안방에서 상대의 우승 확정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역시 팽팽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잡아 매직넘버 2를 한꺼번에 줄이고 안방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어야 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우리은행의 힘을 최대한 많이 빼놔야 했다.
1쿼터부터 팽팽하게 갔다. 우리은행은 베테랑 임영희가 9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신한은행은 스트릭렌 대신 투입된 비어드가 1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1쿼터는 25-23, 신한은행의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
2쿼터 들어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4분 여만에 굿렛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전세가 뒤집혔다. 2쿼터 막판엔 턴오버를 남발하며 연달아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했다. 우리은행이 2쿼터에 범한 턴오버는 7개. 전반은 39-34로 신한은행이 5점 앞선 채 끝났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공격이 살아났고,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4개째 파울을 범하면서 위기에 부딪혔다. 곽주영의 파울 때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득점이 성공하면서 동점이 됐고, 추가 자유투마저 들어가 45-44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곽주영의 파울 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골밑을 책임지던 곽주영이 위축되자, 우리은행은 펄펄 날기 시작했다. 양지희와 노엘 퀸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임 감독은 계속 해서 심판진에 항의하다 3쿼터 3분 48초를 남기고 두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올시즌 첫번째 감독 퇴장이었다.
신한은행은 이후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순식간에 점수차는 13점차로 벌어졌다. 63-48로 우리은행이 역전한 채 3쿼터가 끝났고, 신한은행은 4쿼터에 비주전 선수들을 내세워 그대로 패배했다.
춘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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