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고비를 빨리 넘겼던 것 같다. 우승은 선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7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88대64로 승리했다. 2위 신한은행을 꺾고, 매직넘버 2를 한꺼번에 줄이며 31경기(24승7패)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묵묵히 참아주고, 그래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게 된 건 선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은 지친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할 생각이다. 위 감독은 "남은 시즌은 체력적 문제가 있기에 쉬어줄 선수들은 쉬어주고, 챔프전 준비하는 게 최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우승과 비교하면 어떨까.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34경기(24승10패)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위 감독은 "지난 시즌은 정신 없이 하다가 쉽게 우승할 것 같았는데 다 쫓겼다. 올시즌은 중요한 고비가 몇 번 있었는데 고비를 빨리 넘겼던 것 같다"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4번 먼저 승리하면서 한층 여유가 있었다. 3승3패로 갔으면 마지막에 어떻게 갈 지 몰랐는데, 지난해보단 여유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판정 문제로 두 차례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임 감독은 우리은행전에서 계속 해서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위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를 하다 보면 나도 손해본다 생각할 때가 있다. 심판 판정에 덕을 봤다는 건 조심스러운 말 같다. 난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춘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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