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정규리그 우승, 그리고 플레이오프 우승을 위해 풀어야 할 마지막 숙제, 바로 가드 라인의 차분한 경기 운영이다.
LG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0대67로 승리, 상대적으로 유리하던 모비스를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LG는 9일 KT전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12연승의 상승세가 이어질 확률이 높다.
경기 내내 LG가 모비스를 압도한 경기내용이었다. 경기 후 LG 김 진 감독이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매우 잘해줬다. 전 선수가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옥에 티가 하나 있었다. 20여점 차로 앞서다 4쿼터 종료를 앞두고 상대에게 10점차 추격을 허용하는 장면이었다. 10점이면 괜찮지만 꼭 5점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 했기에 어떻게 보면 매우 긴박한 장면이었다.
상대 압박수비에 대한 가드라인 대처가 부족한 장면이었다. 지난 SK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어리다보니 경험이 부족해 일어나는 장면 같다. 앞으로 보완을 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시래, 유병훈 등 젊은 가드들이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지만, 차분함이 필요한 장면에서 제어를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모비스전 같이 초반부터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해 점수차를 벌려놓았다면 괜찮다. 하지만 향후 플레이오프에서 근소한 점수차이의 경기가 진행될 때, 그 때 상대의 추격을 허용할 때 이날 경기와 같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기분 좋은 밤을 보내면서도 김 감독을 고민하게 만들 부분이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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