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16의 키라면 누구나 농구선수를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야구선수란다.
일본 역대 최장신 투수로 라쿠텐에 입성한 루크 판 밀(Loek Van Mil·30)이다. 네덜란드 대표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었고 지난해엔 신시내티의 마이너리그 팀에 있었다. 지난 8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서 8회에 등판해 152㎞의 빠른 공으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소식을 들은 KIA 선동열 감독은 "우리가 입단 시켜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웃었다. 오키나와 캠프 때 지난 2월 18일 라쿠텐과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당시 판 밀이 테스트를 받기 위해 KIA전에 등판을 했었단다. "그때 키 큰 투수와 다른 투수 2명이 테스트를 위해 우리 경기에 나왔었다"는 선 감독은 "아무래도 키가 워낙 크다보니 각이 좋았던 것 같다. 키 큰 투수가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막았는데 다른 투수는 안타를 맞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당시 판 밀과 상대했던 타자 중 한명이 국내 프로야구 최단신인 김선빈(1m65)이었다고. 둘의 키 차이는 무려 51㎝나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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