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 불어대는 봄바람과 함께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어 마음이 들뜬 이들이 많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얼굴에 나타난 여드름으로 마음고생이 더 커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드름이야 본디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지만 유독 봄철에는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피부 전문가들은 찬 바람이 불던 겨울과 달리 봄은 기온이 상승하면서 체내호르몬과 피지분비가 활발해져 여드름이 더욱 극성을 부리게 된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건조한 바람과 초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의 봄 불청객으로 인해 피부 속 수분이 줄어들고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황사에는 납, 카드뮴, 규소 등 중금속과 미세먼지가 무척 많이 들어있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미세한 입자가 피부에 달라붙어 모공 속까지 들어가 모공을 막고 피지배출을 방해해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여기에 겨울에 비해 강해진 자외선은 여드름 흉터와 자국 등 색소침착을 남기게 만들기도 한다.
봄철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청결이다. 올바른 세안법으로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모공 관리를 위해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하면서 피지와 각질, 블랙헤드까지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때 얼굴의 피지와 각질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간혹 얼굴을 너무 세게 문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여드름성 피부와 같이 민감성 피부는 오히려 모공 내의 염증을 유발시켜 여드름이나 뾰루지와 같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세안 후에는 3분 안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은데, 세안 후 3분이 지나면 무려 70%의 수분이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세안 후 바로 수분 공급을 위한 미스트를 뿌려주거나 수분크림, 비타민세럼 등을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이미 발생해 악화된 여드름은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서 확실하게 뿌리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
관악구피부과 후한의원 서울대점 박성진 원장은 "한방의 여드름 치료는 몸 속의 원인들과 피부 겉을 동시에 치료하여 더 빠르고 효율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며, "이러한 치료는 몸 속의 문제점과 독소를 제거해 여드름 재발을 최소화하고 뿌리까지 확실하게 제거해 근본적인 피부개선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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