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실바(맨시티)가 뜻깊은 선물을 받았다. 바로 한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이다.
실바가 한글 이름이 선명한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이 SNS에 올라와 화제다. 이 사진은 30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맨시티의 경기 후 찍혔다. 현장에 취재를 갔던 김장한 스포츠조선 통신원이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유가 있었다. 김태륭 SBS스포츠 축구해설위원과 실바의 인연 때문이다. 김태륭 위원은 지난 3월 유럽으로 축구 여행을 떠났다. 맨시티 방문 계획이 있었다. 이 때 실바와의 만남을 약속해놓았다. 둘은 '발렌시아'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었다. 김태륭 위원은 발렌시아 한국유소년 아카데미 전력강화팀장을 맡고 있다. 카나리 제도 출신인 실바는 발렌시아 유스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발렌시아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태륭 위원은 실바와의 만남에 앞서 선물을 준비했다. 자신이 뛰고 있는 아마추어 축구 클럽인 강남 TNT 유니폼에 실바의 이름을 새겨간 것이다. 하지만 당시 만남이 있을 때는 전달하지 못했다. 유니폼을 트렁크에 넣고 내렸던 것. 다시 한 번 전달 기회를 엿보았다.
아스널과 맨시티의 경기가 적기였다. 당시 맨시티에 갔을 때 김태륭 위원과 동행했던 김장한 통신원에게 전달을 부탁한 것.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실바를 만난 김장한 통신원은 인터뷰 말미 선물을 건냈다. 실바는 "한글로 이름을 적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한글 이름 자체가 너무 예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런던=김장한 통신원,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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