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레버쿠젠)이 리그 10호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벌어진 '친정' 함부르크와의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 팀의 1대2로 막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출전, 혼자 슈팅을 6차례나 시도하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이 중 4개가 유효슈팅일 만큼 날카로웠다. 그러나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지난달 27일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11호, 리그 9호 골을 넣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함부르크 킬러'란 별명도 다소 어색했다. 지난시즌까지 함부르크에서 뛴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친정'과의 첫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실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밝은 미래도 봤다. 이날 류승우(21) 역시 후반에 교체투입됐다. 둘은 절묘한 그림을 만들어낼 뻔했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땅볼 패스를 연결, 류승우가 다리 사이로 흘려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엠레 칸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고무적인 것은 손흥민과 류승우가 한 팀에서 동시에 분데스리가를 누볐다는 것이다. 류승우는 1월26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후반 37분 손흥민과 교체돼 출전한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경기에 나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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