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의 소소한 기억에 의미를 부여해온 작가 이지현의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이에서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잡지를 재료로 사용해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날의 기억과 느낌에 따라 잡지를 고르고, 특정 부분을 찢거나 오려낸 뒤 이것을 캔버스에 재배치하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불협화음 속에서 새로운 흐름을 찾아 표현한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잡지가 해체, 분해되어 캔버스에서 소중한 존재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작고 소소한 것이라도, 우리의 기억들은 환경과 시간에 따라서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개개인이 갖고 있는 소박한 기억들에 형상을 부여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작가는 "사람에게는 수많은 기억들이 존재하고, 그 기억들은 쉽사리 정의 내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며 "다양하고 복잡하기도 한 기억의 조각들을 끄집어내어 배열하면 어떤 형상이 나올까라는 질문에서 내 작품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이지현 작가는 경기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아소갤러리, 갤러리 아이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수 차례의 단체전 및 기획 초대전(인도 첸나이, 이형아트센터 등 6회),아트페어(SOAF, KCAF, 부산국제아트페어 등 8회)등에 참여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 작가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선보였던 방법에서 벗어나 극히 단순화한 방법으로 작업한 신작도 선보인다. (02)733-3695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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