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 승리만큼이나 기쁜 것이 윤빛가람과 김 현의 골이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경기 전 키플레이어로 윤빛가람과 김 현을 꼽았다. 박 감독은 "두 선수의 활약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골만 넣어주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윤빛가람과 김 현은 박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제주는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윤빛가람과 김 현의 골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전북전 무승행진을 8경기(3무5패)에서 마감했다. 박 감독은 "2010년 이기고 처음으로 전북을 이겼다. 더 기쁜 것은 김 현과 윤빛가람이 골을 넣었다는 점이다. 두 선수가 득점을 통해서 자신감을 더하면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윤빛가람과 김 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윤빛가람에 대해 "작년에 힘든 부분을 잘 이겨냈다. 마음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오늘 득점까지 했다. 이제부터 예전 경남에서의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 기대된다. 윤빛가람은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따로 슈팅 연습도 한다. 본인이 제주에서 무언가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기쁘다. 동료들도 윤빛가람에 격려도 해주고 힘도 넣어주고 있다"고 했다. 김 현에 대해서는 "김 현은 어린 선수로 책임감을 갖고 뛰고 있다. 센터포워드면서 득점을 못해서 의기소침했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왼쪽 윙, 센터포워드를 모두 소화하며 우리팀에 옵션을 늘려줬다"고 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 전체적으로 우리가 원했던 플레이가 안됐다. 패스미스도 많았고, 미드필드 플레이가 죽으면서 양 윙에 포진된 김 현, 배일환 역할까지 다 죽었다. 전체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잘 버텨냈다. 올시즌 좋아진 부분이 위기상황에서 대처능력이 좋아진 점이다. 여기에 무실점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고 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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