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공식 데뷔전에서 경기 시작 1분만에 '벼락 데뷔골'을 신고한 '지메시' 지소연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소연은 14일 새벽(한국시각) 홈구장인 스테인스타운 FC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A컵 여자 슈퍼리그 첫경기인 5라운드 브리스톨 아카데미전, 전반 1분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휘슬과 동시에 상대 문전에서 강력한 압박을 펼치던 지소연은 상대 패스를 끊어낸 후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 상대 수비진이 미처 자리도 잡기 전에, 쏘아올린 영리한 슈팅이었다. 지소연의 인상적인 잉글랜드 데뷔골에 힘입어 첼시는 연장 접전끝에 2대1로, 올시즌 첫승을 따냈다.
포털 검색창에 '지소연'의 이름 세글자를 치면 동명이인 '여자 탤런트'의 얼굴이 먼저 나온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알아본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은 남자축구로 치면 박지성 같은 존재다. 14일 1분 벼락 데뷔골을 신고한 지소연의 이름이 각 포털 검색어 창을 휩쓸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소외받던 여자축구가 '에이스' 지소연의 힘으로 뜨겁게 주목받았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사상 최고 대우를 받으며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의 희망이다. 15세에 최연소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2010년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8골을 쏘아올리며실버슈 수상과 함께, 대한민국의 기적같은 3위를 이끌었다. 2011년부터 일본 여자축구 최고의 클럽 고베 아이낙에서 3년간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2012-2013시즌 2년 연속 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고, 3년 연속 클럽월드컵 MVP로 선정되며 세계 최강 일본 축구의 중심에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선 나홀로 2골을 몰아치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여자월드컵 우승국 일본 축구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지메시'라는 별명 그대로,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월드클래스' 에이스다. 왕체력 남자선수 못지 않는 활동량으로 경기당 12km를 뛴다. 킥, 드리블, 축구지능, 승부욕에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지소연을 영입한 아스널 출신 엠마 헤이스 첼시레이디스 감독도, 여자축구 최고스타 사와 호마레도 지소연의 여자 발롱도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지소연은 지난 직전 키프러스컵에서 3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을 사상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려놓았다. 2경기 연속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고, 뉴질랜드전에선 나홀로 4도움을 기록했다. 현지에서 프랑스 여자축구 챔피언십 명문구단인 파리생제르맹 등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원샷원킬' 지소연의 활약을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인정하고 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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