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냉정해야 한다."
올시즌 가장 빛나는 감독은 역시 포항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다. 지난시즌 더블(리그+FA컵 우승)을 달성한 황 감독은 올시즌 한층 성숙한 지도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때론 냉정하게, 때론 뜨겁게 팀을 이끌고 있다.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전은 황 감독의 냉정함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포항은 이날 두개의 페널티킥을 얻었다. 황 감독의 선택은 신광훈과 김태수였다. 의외였다. 포항에는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는 김승대와 이명주가 있었다. 김승대는 5경기 연속골, 이명주는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었다. 가장 득점 확률이 높은 페널티킥을 통해 이들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황 감독은 두 베테랑에게 페널티킥을 지시했다.
경기 후 이유를 물었다. 황 감독은 "감독은 냉정해야 한다. 승부는 승부다. 여러가지를 다 고려해야 한다"며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두번째 페널티킥을 넣었으면 승부가 결정될 수 있었다. 경험이 많은 김태수에게 키커를 맡긴 이유다"고 설명했다. 신광훈은 골을 성공시켰지만, 김태수는 실축을 했다. 다행히 김태수의 실축 후 곧바로 얻은 코너킥에서 김광석이 골을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황 감독은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는 표정이었다. 그는 "우리가 여유있게 앞서는 상황이면 기록을 위해 기회를 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늘과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고 했다.
황 감독의 냉철함은 경기 내내 빛났다. 그는 경기 전 승부의 포인트로 전반 20~25분을 꼽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 중인 포항은 일주일에 2경기씩 강행군을 계속했다. 그러나 일찌감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지으며, 23일 부리람전에서는 주전 모두에게 휴식을 줬다. 황 감독은 "오히려 쉰 것이 경기 감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초반에 우리가 좋았던 플레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의 의중 대로였다. 초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간 포항은 시종 경기를 주도하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황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전반적으로 원활하지 않은 경기였다. 슈팅수가 적었고, 공격 전개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황 감독의 냉정함은 선두를 질주하는 포항의 가장 큰 힘이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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