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리버풀의 우세를 점쳤다. 이를 바꾼 것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힘이었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과 후반전의 추가시간에 뎀바 바와 윌리안이 한 골씩을 넣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했다. 사실상 승점 6점을 획득한 셈이다. 첼시(승점 78)는 선두 리버풀(승점 80)과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줄였다.
다음 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대비해 핵심 선수들을 제외시킨 첼시지만, 오히려 전술적으로는 더욱 짜임새가 있었다. 특히 올시즌 가장 핫한 공격수인 루이스 수아레스, 라힘 스털링, 다니엘 스터리지 등을 완벽히 봉쇄했다. 최대한 수비를 내리고, 포백과 미드필드 사이의 간격을 좁힌 첼시는 리버풀이 장점으로 하는 빠른 공격을 펼칠 수 없게 됐다. 리버풀은 의미없는 중거리슈팅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도 완벽한 수비전술로 원정서 무실점 무승부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리버풀전도 마찬가지다. 안티풋볼이라 할 수 있겠지만 첼시에 필요한 것은 승점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만의 장기로 이를 달성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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