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포항의 상승세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로 선두(승점 22·7승1무2패)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북은 3연승으로 2위(승점 20·6승2무2패)에 포진해 있다. 공교롭게 두 팀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충돌한다. 포항은 E조 1위, 전북은 G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5월 6일 전주에서 1차전, 13일 포항에서 2차전을 치른다. F조에서 1위를 차지한 FC서울은 5월 7일 원정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격돌한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울산은 국내 리그에 올인해야 한다.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는 3일과 4일 열린다. 클래식은 브라질월드컵 휴식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12라운드가 끝나면 자취를 감춘 후 7월 5일 재등장한다. 11라운드에선 FA컵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클래식 12개팀은 30일 32강전에 출전한다. 챌린지(2부 리그)와 내셔널리그, 대학팀 등이 혼재해 있다. 대진에 따라 각 팀의 입장도 극과 극이다.
5월 첫째 주 '스포츠토토 주간 프리뷰 파워랭킹'은 11라운드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FA컵의 빛과 그림자
FA컵 최고 묘미는 역시 이변이다. 32강전에서 1~2개 클래식 팀들이 챌린지와 아마추어 팀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올해 32강전 대진은 예년과는 또 다르다. 클래식 팀들에 프리미엄을 주지 않았다. 무작위 추첨으로 클래식 6개팀이 32강 본선 첫 경기부터 정면대결을 펼친다. 전남과 전북의 '호남더비',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가 성사됐다. 상주는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서울과 인천은 FA컵에 이어 3일 11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 6개팀 모두 껄끄러운 승부다.
반면 포항, 제주, 성남은 챌린지, 경남은 내셔널리그, 울산은 대학, 부산은 챌린저스리그 팀과 대결한다. 비교적 발걸음이 가볍지만, 만에 하나 이변의 희생양이 될 경우 충격파는 더 크다.
FA컵의 희비는 주말 클래식 11라운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점수 차는 크지만…
포항과 전북, 서울은 FA컵은 물론 ACL도 고려해야 한다. 몇몇 포지션에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무게감은 달라질 수 있다. 공교롭게 3개팀 모두 11라운드에선 원정 경기다. 그 부담을 털어내야 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
흐름만 놓고 보면 포항(91점)은 성남(55점), 전북(90점)은 수원(79점), 서울(68점)은 인천(47점)에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살인적인 일정과 평준화 된 전력으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특히 반전이 절실한 수원과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전북의 대결은 접전이 전망된다. 유일하게 1승도 챙기지 못한 인천(승점 4·4무6패)은 서울전에서 배수진을 쳤다.
울산과 제주의 만남도 관심이다. 울산은 한때 잘 나갔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이다. 2연승의 제주는 선두권에서 비상 중이다. 함정은 있다. 제주가 총점에서 80점, 울산이 73점이다. 그러나 전력 지수에선 울산(18점)이 제주(16점)에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81점)-상주(67점), 부산(71점)-경남(59점)전은 각각 전남과 부산의 우세가 점쳐진다. 홈이점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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