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EPL 사무국이 큰 고민에 빠졌다.
EPL 최종전에 우승 트로피는 어떤 경기장으로 향해야 할까. 우승컵 세리머니를 위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의 경기에 우승컵을 배치해야 하지만 세 팀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EPL 선두인 리버풀(승점 80)과 2위 첼시(승점 78), 3위 맨시티(승점 77)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과 첼시는 2경기씩, 맨시티는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 우승의 향방은 5월 11일에 동시에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 5월 11일 뉴캐슬과의 홈경기를 갖고, 첼시는 카디프시티 원정을 떠난다. 맨시티는 웨스트햄을 안방에서 상대한다. 도시도 각각 다르고, 거리도 멀다. 우승컵을 당일에 이동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EPL 사무국은 세 개의 우승컵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다. 다행히 하나는 구하기 쉬울 것 같다. 런던에 있는 사무국 본사에 전시된 우승컵이 한 개 있다. 나머지 한개를 구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존재하다. 하나는 EPL 스폰서인 바클레이가 보유한 프로모션용 우승컵을 대여하는 것. 나머지 하나는 최근에 우승한 경험이 있는 첼시, 맨시티 등 팀들로부터 우승컵 복제품을 잠시 빌리는 방법이 있다. 아직 EPL 사무국은 방법을 결정하지 못한듯 하다. 하지만 EPL 출범이후 21년만에 처음 발생한 '우승컵 공수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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