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윙어 에당 아자르(23)가 소속팀과 주제 무리뉴(51) 감독을 향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아자르는 1일(한국시간)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끝난 뒤 베인 스포츠(Bein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축구가 아니라 역습만 하는 팀이다. 나는 나 혼자 (공격을)해야한다는 요구를 받는다"라며 불만을 토해냈다.
이날 인터뷰에서 아자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치열한 경기였다. 이런 상대를 만나 기분좋다"라고 먼저 덕담을 건넨 뒤 "하지만 패한 것은 무척 슬픈 일이다"라며 소속팀의 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아자르는 "첼시는 축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 역습을 하는 팀"이라면서 "마치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에게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전 2승, 종합 5-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볼 점유율은 크게 밀렸다. 4-0으로 대승을 거둔 2차전조차 레알 마드리드의 볼점유율은 36%에 불과했다.
이어 아자르는 "내게는 나 혼자 (공격을)해야한다는 요구가 주어진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힘든 경기였다. 내년 시즌을 위한 좋은 수업이 되었을 것"이라고 강도높은 발언을 마무리했다.
아자르의 이날 발언은 최근 계속되어온 '무리뉴식 수비축구'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무리뉴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전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축구계에는 나보다 축구를 잘 아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현실은 언제나 현실이다(the reality is always the reality)"라며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는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가 공을 갖고 있을 때는 골을 넣으려고 노력한다. 이게 내가 알고 있는 축구"라고 설명한 바 있다.
첼시는 이날 홈구장인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3으로 패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아드리안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1로 마쳤다. 이어 후반 들어 코스타와 투란에게 골을 허용하며 결국 패했다. 첼시의 임대선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전설의 골키퍼 레프 야신을 연상시키는 선방을 거듭해 첼시의 속을 더욱 쓰리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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