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랜드프로축구단(가칭)과의 연고협약에 합의했다.
서울시는 1일 '제2프로축구단의 창단 필요성에 공감하고 잠실종합운동장의 체육시설로서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이랜드와 연고협약을 맺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프로축구는 프로야구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프로스포츠이지만, 3개팀이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와 달리 프로축구는 FC서울 1개팀만이 유일하게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었다'며 '2번째 서울 연고구단 창단으로 상대적으로 프로축구를 접하기 어려웠던 동남권역 시민의 축구붐 조성 등으로 프로축구산업 활성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2013년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잠실종합운동장의 잔디 및 라커룸 등 전반적인 시설을 개보수한 만큼, 프로축구 개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한국프로축구연맹 실사에 따라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여 리그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창단 주체인 이랜드 측과 경기장 임대 및 활용에 대한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신문로 프로연맹 사무국에서 권오갑 총재와 환담을 갖고 서울특별시 연고를 목표로 하는 프로축구단을 창단해 K-리그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랜드그룹은 2015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참가를 목표로 지난 1년간 프로축구 시장 조사와 기획을 거쳐 축구단 창단에 대한 로드맵 수립을 마쳤다. 14일 창단 선언에서는 '2015~2016년 평균관중 1만명 이상 달성, 2017~2018년 2만5000명 이상 달성, 2019~2020년 4만명 이상 달성' 등 이른바 '2020비전'을 발표하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랜드그룹은 의/식/주/미/휴/락(衣/食/住/美/休/樂) 등 6개 사업영역에서 250여개 브랜드를 보유, 지난해 총 10조 매출을 올렸다. 중국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10개국에 글로벌 법인 운영,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국내 패션-유통 기업 중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현재 중국 내 모든 성에 진출하였으며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 7000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축구계는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이랜드그룹의 K-리그 참여가 새로운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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