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우가 재조명받고 있다.
박진우는 KBS1 대하사극 '정도전'에서 우왕으로 출연 중이다. 우왕은 고려 제32대 왕으로 신돈 시녀 반야의 소생이다. 이인임이 유배당해 정치적 기반을 잃자 강릉에 유배됐고 아들 창왕과 함께 이성계에 의해 폐가입진(廢假立眞:가짜 왕을 몰아내고 진짜 왕을 세우다)으로 살해되는 인물이다. 현재 극중에서는 권문세족에 눌려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 비운의 왕인만큼 때로는 우유부단하고 찌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조금은 얄밉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왕의 자리에 있긴 하지만 제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 그로 인한 분노를 광기로 표출하기도 한다. 박진우는 이 우왕 역을 리얼하게 연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정도전' 대선배들이 버티고 있다는 후문.
관계자는 "박진우가 촬영장에서 막내다. 모두 대선배님들 뿐이다. 막내라서 많이들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신다. 연기 지도도 많이 해주신다. 칭찬 받으면서 연기하니까 본인도 무척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배들의 연기지도 덕분인지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얼굴은 잘 생겼는데 의외로 주목 못 받던데 이번에 제작자나 작가들의 주목을 받아 앞으로 떠오르는 차세대 사극 연기자가 되길 바란다', '우왕은 찌질하고 우유부단한 것 같은데 또 어찌보면 불쌍하고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이라 연기하기 쉽지 않은데 상당히 능숙하게 잘 해낸다', '상대 배우들이 사극 만렙(온라인게임 등에서 캐릭터의 레벨 수치가 최상의 한계점에 이른 것)이라 발연기라면 바로 티가 날텐데 인상깊었다'는 등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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