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과 황선홍 포항 감독이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감독은 "16강에서 포항을 만나게 돼 아쉽지만 어차피 올라가면 어떤 팀과도 만나야 한다"면서 "내일 홈에서 승부를 내겠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감독 역시 "8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2차전보다 1차전이 중요하다"면서 "원정이지만 전주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잘 준비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양 팀의 맞대결은 K-리그 최강팀간의 격돌로 눈길을 끈다.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포항은 승점 22점으로 1위, 전북은 승점 20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포항은 전북에 강했다. 정규리그 전적에서 2승1무1패로 우위를 보였다. 올시즌 원정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여기에 포항은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황 감독은 "(전주 원정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대결은 예전과 별개다. 단판 승부 성격이 강하다"며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할 것을 주문했다. 전북의 강점으로 이동국 등 공격수들의 개인 기량이 출중하다는 점을 꼽으며 "콤팩트한 수비로 상대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포항전 노림수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다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면서 최근 전적에서 포항에 밀리는 점을 의식한 듯 "우리의 장점을 경기장에서 얼마나 나타낼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며 "부담을 가지거나 서두르는 등 조바심만 안 내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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